[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회와 행진 구간에 차량 이동을 도울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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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8일 오후 서울 도심권에서 퇴진비상행동과 자유통일당 등 시민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 때문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참가자 5만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탄핵 반대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열어 헌재에 반대 주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퇴진비상행동은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종로구 사직로 일대에서 3만명이 참여하는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 이후 종로길을 이용해 비원교차로까지 행진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도 예고돼 있다.
이처럼 다수가 참여하는 집회가 도심에서 연이어 진행되면서 곳곳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서울경찰은 집회와 행진 도중에도 차량 통행을 돕기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집회 및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20명을 배치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와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때는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집회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네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