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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농식품부는 할인예산을 상시 투입해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한다. 할인 예산은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200억원을 포함해 총 1600억원 규모를 집행할 계획이다. 가격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상시 할인 행사를 하고, 여름 휴가철, 추석, 김장철 등 성수기에는 추가로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또 소비가 몰리는 성수기에는 품목 제한도 풀어 할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축산물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소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축산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도 별도로 추진한다.
외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6월 말부터는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이번 추경에 정부는 배달앱 할인 쿠폰 예산 650억원을 담았다. ‘땡겨요’, ‘먹깨비’ 등 12개 공공배달앱에 회원가입 후 2만원 이상 3회 주문하면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할인 쿠폰은 각 배달앱별로 1번 지급하기 때문에, 여러 배달앱을 사용하면 할인 쿠폰도 여러번 받을 수 있다.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부처와 함께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등의 빵, 과자 가격 인상 관련 담합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식품기업의 원재료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초에는 식품원료 13개 품목에서 현재 21개 품목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을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