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생후 2일 신생아, 퇴근길 뚫은 경찰 에스코트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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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분 걸릴 거리, 15분 만에 도착
경찰 "도로 위 시민 양보와 협조 도움"
  • 등록 2026-08-08 오후 4:22:19

    수정 2026-08-08 오후 4:22:19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기 수원에서 호흡곤란을 겪던 생후 2일 신생아가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 덕분에 무사히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생아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신생아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6시 3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덕산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던 생후 2일 된 신생아가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상급병원 전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문제는 극심한 정체를 빚는 퇴근 시간대라는 점이었다. 구급차가 수원덕산병원에서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까지 이동해야 할 거리는 약 14㎞로, 퇴근 시간대에는 50여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강민호(31) 씨는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권선경찰서 교통과 소속 조광호 경감과 박두희 경사는 오후 6시 8분쯤 구급차 앞에서 이송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고가도로나 지하차도와 같은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협조를 구해 구급차가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퇴근길 운전자들도 경찰의 안내에 적극 응했다. 경찰의 안내와 시민 협조가 이어지며 구급차는 약 15분 만인 오후 6시 26분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신생아는 무사히 치료받고 10여일 만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의 에스코트뿐 아니라 도로 위 시민들의 적극적인 양보와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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