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뉴욕 센트럴파크 사우스 220번지에 있는 ‘로 메가타워 냅스(Row Megatower Nabs)’의 펜트하우스가 7200만달러(약 1000억원)에 팔렸다. 이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됐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펜트하우스는 464㎡(140평형)이 조금 넘고 야외 테라스와 3개의 침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매입자는 또 같은 건물의 작은 평수 매물을 300만달러(약 42억원)를 주고 사들였다.
 | | 뉴욕 센트럴파크 사우스 220번지에 위치한 ‘로 메가타워 냅스(Row Megatower Nabs)’의 모습.(사진=Street Easy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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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90m인 로 타워는 79개층 1개동 118가구가 들어서 있다. 원래 해당 부지엔 1954년에 지어진 20층짜리 낡은 아파트가 있었지만, 리츠 업체인 보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가 2005년 이 아파트를 1억1350만달러(약 1620억원)에 매입한 후 13억달러(약 1조8500억원)를 들여 빌딩을 세웠다.
로 타워는 외벽은 현대 도시적 느낌이 나는 미국 앨라배마주(州)산 석회암으로 덮였고 방 안은 미국 센트럴파크가 한 눈에 보이도록 벽면을 통유리로 마감 처리했다. 편의시설로는 수영장, 헬스장, 도서관, 농구장, 골프장, 입주자 전용 식당 등이 있다.
다만 이번 거래금액은 해당 타워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액수는 아니다. 기존 펜트하우스의 최고 거래금액은 2억3800만달러(약 3400억원)로,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인 시타델 최고경영자 켄 그리핀이 2019년 경신했다. 그가 구입한 매물은 건물 꼭대기 4개 층으로 총 면적은 2231㎡(675평)이다.
뉴욕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초고가 부동산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감정 업체인 밀러 사무엘은 3분기 뉴욕 맨해튼 초고가 부동산 매물 판매 건수가 전년 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이 시장의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