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매출 감소폭 줄이고 영세 상인 매출 5.99%p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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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매출 감소폭 -6.79%→-4.21% 완화...사용 업종 증가율 4.40% 확대
연매출 5억원 이하·비수도권 중심 효과 뚜렷...광주 16.93%p 개선
“현금성 소비정책, 취약계층·지역서 실질 효과”...정교한 타깃 필요
  • 등록 2026-03-16 오전 10:42:33

    수정 2026-03-16 오전 10:42:3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5년 7월 지급된 1차 소비쿠폰이 전체 카드매출 감소폭을 -6.79%에서 -4.21%로 줄이고 사용 가능 업종의 매출 증가율을 2.03%에서 4.40%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의 소비 진작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사업체에서 5.99%포인트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소비쿠폰의 매출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영세 사업체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비 둔화 국면에서도 정책 효과가 수치로 입증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BC카드 개인사업자 가맹점 약 249만개의 주간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쿠폰 지급 전후 변화를 비교한 결과다.

매출 규모별로는 영세 사업체일수록 효과가 컸다. 연매출 5억원 이하 사업체에서 카드매출 증감률 개선 폭이 5.99%포인트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음식점·마트·미용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소비쿠폰 사용 비중이 5~18% 수준을 기록하며 매출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효과가 두드러졌다. 대구(4.10%포인트), 광주(16.93%포인트) 등 1인당 GRDP가 낮은 지역에서 매출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수도권은 서울(1.74%포인트), 인천(1.22%포인트), 경기(0.84%포인트) 등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정책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합성대조군 기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확인됐다. 외부 경기 요인을 통제한 이후에도 호남권(14.93%포인트)과 충청권(9.96%포인트)의 효과가 수도권(4.00%포인트)을 상회했다.

연구를 수행한 한선영 부연구위원은 “이번 분석 결과가 소비 여력이 제한된 계층과 지역에서 현금성 이전 방식의 소비촉진 정책이 실질적인 매출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서 매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은 향후 내수 회복을 위한 정책 설계 시 정책 대상의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중요함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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