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일하면 벤츠 몬다"...20대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SNS로 '고액알바' 유혹해 조직원 모집..1억 5000여만원 챙겨
  • 등록 2016-06-16 오후 3:24:49

    수정 2016-06-16 오후 3:24:49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액 알바’ 광고 등으로 조직원을 모아 범행을 저지른 20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3~27일 20대 여성 4명에게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5회에 걸쳐 총 1억 515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총책인 김모(25)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박모(20)씨 등 수금책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여대생 등에게 전화해 “본인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이 범행에 사용됐다”며 “금융감독원에서 계좌를 조사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으니 모두 찾아 금감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유도해 돈을 받아냈다. 이들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금감원장 명의의 허위 현금보관 확인서를 보여주고 돈을 직접 받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들은 주로 선·후배나 친척 관계로 구성됐으며 페이스북에 “돈 급한 사람”·“일당 100(만원) 벌어볼 사람”이라고 광고를 올려 수금책을 모집했다.

모두 20대인 이들은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잠깐 일을 하고 고액을 받을 수 있다”·“잘만 하면 벤츠를 몰 수 있다” 따위의 말에 현혹돼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메신저(위챗)을 통해 지시를 받아 활동했다. 가로챈 돈의 85%는 중국 본부에 송금하고 나머지를 각자 역할에 따라 차등해 나눠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20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고액 알바라는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난다”며 “‘돈만 받아오면 되는 합법적인 고액 알바라는 허위 광고에 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관악경찰서 전경. 전상희 기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좋았다가 나빴다가
  • '241명 사망' 참사.."안돼!"
  • 각선미·청순미
  • 李 점심은 김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