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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배럴당 6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도 0.56% 상승한 배럴당 66.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가격이 오르긴 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날 타국(카타르) 수도 한복판에서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원유 시장이 이미 공급과잉 상태, 즉 재고가 넘쳐난다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협의체 ‘OPEC+’는 지난 7일 10월부터 하루 13만 7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6월·7월(41만 1000배럴), 8월·9월(55만 5000배럴)과 비교하면 증산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이 역시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는 점을 반영했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수석 전략가인 콜린 치에신스키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수요가 높고 공급이 부족할 때 가장 영향이 크다. 또한 투자자들은 공급 부족보다 수요 부족을 더 우려한다. OPEC+는 원유 생산량을 늘려왔고, 시장엔 여전히 공급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은 원유 생산시설이나 수송 인프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에서도 공급 인프라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중동 내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로감과 맞물려 상승폭을 제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옹호해 온 미국이 이례적으로 규탄 성명을 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백악관은 이날 “주권 국가이자 미국의 가까운 동맹인 카타르를 일방적으로 폭격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목표 달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력 비판했다. 중동 전체 위기로 확산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카타르가 이스라엘-하마스 정전·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협상 자체에는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전망이다. 사실상 논의가 중단되고 가자 전쟁이 더욱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중동 산유국들이 이스라엘에 강경 입장을 취하거나 에너지를 무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내 영향력이 큰 주요 산유국들이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때보다 미국과 외교적으로 훨씬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수요 측면에서 금리·환율·경기둔화 우려에 더해 계절적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단기적 반등 이후 하방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IA도 “당분간은 공급이 소비를 앞지르는 과잉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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