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 노인인 '초고령사회' 진입…노인빈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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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5 고령자 통계' 발표
올해 노인비율 20.3%…2036년엔 30% 돌파
부양비 부담 증가…올해 29.3명→2035년 47.7명
노인빈곤율, 최저 네덜란드 대비 9배 높아
  • 등록 2025-09-29 오후 12:00:00

    수정 2025-09-29 오후 6:53:11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돌파하면서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첫해가 됐다. 고령인구는 10년 후인 2036년 30%를 넘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로 집계됐다.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통계청은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고령인구 비율이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탓에 부양비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에 대한 고령인구 비중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9.3명에서 2035년 47.7명, 2050년 77.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530만 6000원으로 지난해(522만 9000원)와 비교해 7만 7000원(1.5%) 증가했다. 본인부담금도 1만 6000원 늘어난 125만 2000원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 6594만원으로 전년대비 1054만원 증가했다. 전체 가구(4억 4894만원)보다 1701만원 많은 수준이다.

고령자 가구의 37.8%는 1인가구이고, 부부가구는 35.0%, 부부가 미혼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는 9.2% 등으로 집계됐다. 고령자 가구는 2038년 1000만 가구를 넘고 2052년에는 2가구 중 1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지니계수는 0.380, 소득 5분위 배율은 7.11배다.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0.9%, 월평균 수급 금액은 69만 5000원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고령인구의 상대적 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고령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에스토니아(37.4%), 라트비아(33.0%), 미국(23.1%) 보다 높았다. 주요국 중 상대적 빈곤율이 가장 낮은 네덜란드(4.4%)와는 9배 높다.

한편,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은 가운데 전남이 2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26.1%), 강원(25.7%), 전북(25.4%), 부산(24.5%), 경남(22.2%), 충북(21.9%), 충남(21.8%), 대구(21.2%) 순이다. 서울은 19.9%로 20%에 육박했다. 세종은 11.6%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이어 경기(17.0%), 제주(19.0%) 순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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