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휴가 중 책을 읽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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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에 읽은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의 저자 진천규 기자가 문 대통령이 자신의 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진 기자는 6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선택했을 거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있는 그대로의 북한 모습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진 기자는 “제가 지방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책을 읽은 사람들은 정치적 시각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놀랍다고 한다. 책에 나온 북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처음 보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제대로 몰랐고, 제대로 알 기회도 없었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잘났다거나 특출나서가 아니고 정말 있는 그대로 (북한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아마 대통령께서도 (북한을) 제대로 보자, 이런 생각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북한을 왜곡되게 보여줬고, 아직도 ‘북한은 무조건 어렵다, 굶주린다, 심지어 헐벗었다’ 이런 구시대적 발상에 머물러 있다. 제가 북한을 다녀본 결과 지금의 북한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마치 그전 모습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