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출신 CTO, 친정에 도전장…신규 AI스타트업 설립

무라티, 오픈AI 공동설립자와 ''싱킹 머신즈 랩'' 창립
오픈AI 공동설립자 3명 각자 다른 회사서 경쟁 ''주목''
올트먼 축출 주도했던 수케버츠는 지난해 SSI 설립
  • 등록 2025-02-19 오전 11:06:04

    수정 2025-02-19 오전 11:06:0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픈AI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던 미라 무라티가 새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친정 기업인 오픈AI와 경쟁 관계에 놓인 데다, 오픈AI 공동설립자까지 합류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싱킹 머신즈 랩’을 창립한 미라 무라티.(사진=AFP)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무라티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 운영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무라티는 “더 널리 이해되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싱킹 머신즈 랩은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존 슐먼을 비롯해 오픈AI에서 스페셜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았던 조너선 라흐만, 수석 연구책임자 출신인 배럿 조프 전 부사장 등이 합류해 출범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무라티 역시 오픈AI에서 6년 이상 근무했으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축출됐을 때에는 임시 CEO로 지냈다. 당시 그는 올트먼 CEO의 복귀를 지지했다.

무라티는 구글, 메타, 미스트랄, 캐릭터AI 등에서 경력을 쌓은 연구원 및 엔지니어를 대거 고용했고, 이들과 함께 과학과 프로그래밍에 초점을 맞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싱킹 머신즈 랩은 “과학적 진보는 집단적 노력”이라며 “우리는 더 광범위한 연구자 및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AI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술 블로그, 논문, 코드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작업을 공유하는 것이 대중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연구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픈AI를 공동 설립한 3명은 각자 다른 회사에서 경쟁하는 관계에 놓이게 됐다. 앞서 오픈AI의 또다른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지난해 6월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를 창립했다. 이 회사는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 ‘안전’에 중점을 둔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츠케버는 오픈AI의 영리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이사회와 협력해 올트먼 CEO의 축출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올트먼 CEO 복귀 후 회사를 떠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수츠케버 역시 오픈AI 및 애플 AI 책임자를 지낸 대니얼 그로스, 오픈AI 연구원 출신 대니엘 레비 등 경쟁사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SSI는 설립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억달러 투자자금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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