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화는 달러화대비 하루만에 1.7%나 상승하며 94.41엔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93.79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4월4일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엔화는 최근 사흘간 4.6%나 절상되면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무려 4년 8개월여만에 가장 큰 사흘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엔화 강세는 이날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과 국내 주식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변동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가 집계하는 글로벌FX 변동성지수는 11.43%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만해도 7.05%에 머물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