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 34.9%인 최고이자율을 내리라는 압박이 거세진 데에 대한 한 대부업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기준금리 1.75% 시대에 34.9%나 받으면서 무슨 얘기나 싶겠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일리가 있다.
예·적금, 은행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은행 등과 달리 대부업체는 대부분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만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그 평균 조달금리가 약 8%(상위 대부업체 40여개 기준), 인건비, 대출모집비 등 다른 비용을 고려하면 약 30%가 훌쩍 넘는다는 게 대부업계의 주장이다. 특히 신용이 안 좋은 이들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는 것인 만큼 높은 연체율은 곧 비용으로 이어진다.
사실 대부업이라는 것은 은행, 저축은행 등의 문턱을 넘지도 못하는 이에게는 가장 가까운 금융일 수밖에 없다. 대부업체를 무조적으로 “나쁘다”고,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결국 그 상처를 지우는 것은 대부업체들의 과업일 수밖에 없다. 대부업체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부업이 서민금융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노력이 함께 동반돼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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