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체육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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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학교폭력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 정도도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의 최근 3년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결과를 보면 2014년 2만6073명이던 피해학생 수는 2016년 2만9041명로 3000여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만9521건이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역시 지난해 2만3673건으로 늘었다.
특히 학교폭력의 강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5개 손해보험사 학교폭력 특약 어린이보험 상품 보험금 지급 현황’을 보면 올해들어 9월까지 특약상품 건당 평균 지급액은 62만3556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52만6147원에서 18.5% 늘어난 액수다.
조승래 의원은 “폭력피해의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날로 학교폭력의 정도가 강해지고 있지만 당국은 백화점 나열식 처방, 처벌강화방안 찬반 논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