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장병 숙소·위생시설 공사 급한데…또 막아선 주민·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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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병 생활여건 위한 공사 장비 등 반입 예정
지역주민·단체, 기지 입구 막아 경찰과 대치
올 들어 첫 경찰력 투입…강제해산으로 물리적 충돌
국방부 "더이상 시설 공사 늦출수 없다" 강행의지
  • 등록 2018-04-12 오전 11:35:26

    수정 2018-04-12 오전 11:35: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12일 경북 성주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시설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반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막아선 지역 주민들 및 반대단체들과 경찰간 무력충돌이 빚어졌다. 사드기지에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사드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에 나섰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의료진이 긴급 진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기지 시설공사를 위한 트레일러와 중장비, 덤프트럭, 구난차량 등을 반입하고 기지 내 있던 포크레인과 지게차 등을 실어나올 예정이다. 덤프트럭에는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류를 실어 사드기지로 들여보낸다는 것이다. 지난 해 11월에 반입된 공사장비들은 녹이스는 등 추후 관리가 되지 않아 사용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 단체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 사드 기지에 시설공사를 위한 건설 자재와 장비를 반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작년 11월 굴삭기 등 공사장비 반입 이후로 기재나 장비가 추가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추후 관리가 쉽지 않아 이번에 장비들이 들어가면서 노후된 것들을 다시 가져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장비와 자재들의 기지 내 반입은 사드 장비 운용을 위한 것이 아닌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용이라는게 국방부 측 설명이다. 사드 기지에는 현재 미군 장병 130여명, 한국 장병 270여명 등 약 400여명의 한·미 장병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군 당국이 사드 장비 받침대 등의 보강 공사를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사드 기지에 대한 공사 자재 반입을 가로막고 있다.

최 대변인은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이 굉장히 열악해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것들만 들어가고 (사드 운용을 위한 유류 등)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그런 부분들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변인은 “장병숙소 누수 공사와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이 시급하다”면서 “국방부로서는 지역협력팀이 끊임없이 계속 주민들께 장병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왔지만, 공사를 더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대변인은 사드 반대 단체가 사드 기지에 공사를 감시할 사람 1명을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미군 측에서 보안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허용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해 그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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