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는 친형 흉기로 찌른 중학생 동생...형제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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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사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형이 동생 때린다"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이력도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
  • 등록 2025-11-10 오전 10:45:15

    수정 2025-11-10 오전 10:45:15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자고 있는 고등학생 친형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중학생 동생이 일본에서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10일 일본 MBS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효고현 이타미시 경찰서는 전날 중학생 A(14)군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군은 모두가 잠이 든 새벽, 집에 있던 식칼을 이용해 고등학생인 친형(17)의 목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자다가 급습을 당한 A군 친형은 자신을 찌른 사람이 동생이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에서 도망쳐 나왔다. 범행 당시 부모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목에서 흐르는 피를 한 손으로 압박하며 오전 1시 30분쯤 이타미시 경찰서에 뛰어 들어가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내 목을 찔렀다”고 신고했다.

A군 형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형의 진술,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해 범인을 추적하던 경찰은 형을 습격한 용의자로 동생인 중학생 A군을 지목했다. 이후 사건 현장으로 이동 중 A군을 발견, 경찰에 임의 동행을 요청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순순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해 경찰은 즉시 그를 체포했다.

형제는 과거부터 갈등 관계에 놓여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형제의 부모는 지난 2022년 11월 경찰에 “말다툼 중 형이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경찰은 이 형제에 대한 보호관찰을 의뢰받았던 내용도 파악됐다.

경찰은 부모와 면담을 통해 형제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후 A군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에서는 형제가 온라인 게임 문제로 다투다 9세 형이 6세 동생을 흉기로 공격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형은 동생이 실수로 휴대전화를 고장 내 온라인 게임 ‘로블록스’에 모아둔 약 100만 포인트를 잃게 되자 새벽에 흉기를 들고 동생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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