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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8월 스타필드고양 개장 행사에서 “11번가 인수를 검토해봤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대안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타필드, 이마트, 이마트24로 이어지는 오프라인 사업 외 온라인 사업에서도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포부였다.
정 부회장이 예고한 디데이(D-day)가 다가오면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사와의 인수합병(M&A) 및 해외 이커머스사와의 역직구(직접구매)사업 추진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커머스 각사들은 정 부회장의 ‘의중’을 읽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 국내 이커머스와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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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가 국내 이커머스사와의 M&A를 시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대두된 것이 11번가와의 합병설이다. 정 부회장 역시 11번가와 협상테이블에 앉았던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영권을 두고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과 신세계 간 의견차가 발생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는 11번가와의 협상이 어그러진 이후에도 M&A 카드를 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태생 3사와 실무진 간 미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커머스 한 관계자는 “신세계에서 (M&A를 위해)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야기가 더 진척되지는 않았다”며 “국내 여러 이커머스와 비공식적인 미팅을 이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 관계자는 “경쟁사와의 미팅 사실 등은 확인했지만 이후 (신세계의)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며 “신세계가 이커머스에 진출한다면 파장이 클 수 있기에 초긴장 상태다.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등을 마련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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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두되는 게 해외 이커머스와의 제휴다.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와 손잡고 해외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로 국내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국내 셀러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이 신세계의 유력 파트너로 꼽힌다. 신세계로서는 아마존의 방대한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고, 아마존은 ‘토종 기업’ 신세계를 통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어서다.
앞서 박준모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 지사장은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우 발달돼 있고, 우수한 제품과 판매자가 많아 역직구 사업에 주목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 계획이나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다양한 시장에서 확장을 모색하고 있고 기회가 부상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정 부회장이 말한) 연내 특별한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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