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차관 “미국, 우릴 공격한다면 모든 곳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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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인터뷰…"이것은 자위 행동"
"외교 추구해왔지만, 위협 속에서는 협상할 수 없어"
  • 등록 2025-06-19 오전 11:49:58

    수정 2025-06-19 오전 11:55:26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정무차관(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이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경우 “필요한 표적이 있는 모든 곳에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곳에서 보복할 수밖에 없다”며 “그것은 명백하고 단순하다. 우리는 자위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과의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본토에 기습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신뢰를 배신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도시들이 폭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란은 이제 누구와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외교를 추구해왔지만, 위협 속에서는 협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구걸하지 않으며, 단지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의 발언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이란 외무부 내에서 미국과의 회담을 수용하자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내용과는 다소 결이 다른 내용이다. 같은 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영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를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란 국민은 강요된 평화에 굳건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번 사태를 1980년대 이란이 이라크와 맞서 싸운 8년 전쟁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 당시에도 전 세계가 사담 후세인의 편에 섰지만, 우리는 끝까지 저항했다”며, “지금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 이란은 자국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도시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며, 중동 전역에서의 전면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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