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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흐트라반치 차관은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곳에서 보복할 수밖에 없다”며 “그것은 명백하고 단순하다. 우리는 자위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과의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본토에 기습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신뢰를 배신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의 발언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이란 외무부 내에서 미국과의 회담을 수용하자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내용과는 다소 결이 다른 내용이다. 같은 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영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를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란 국민은 강요된 평화에 굳건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도시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며, 중동 전역에서의 전면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