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하락에 저금리까지`…中기업, 홍콩 대신 본토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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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위해 홍콩 찾던 중국 기업들, 중국 본토로
  • 등록 2015-03-11 오후 2:39:04

    수정 2015-03-11 오후 2:39:04

홍콩 은행이 빌려준 자금 중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톰슨 로이터)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자금을 빌리기 위해 홍콩을 찾던 중국 기업들이 발걸음을 홍콩 대신 중국 본토로 돌리고 있다.

미국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규모 의류업체부터 대형 철강회사까지 많은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기 위해 홍콩 은행을 벗어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홍콩 은행이 빌려준 자금 중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비중은 71%였지만 지난해에는 60%로 떨어졌다. 지난해 대출 자금 규모는 총 555억달러다.

반면 중국 본토에서 이뤄지는 대출 규모는 증가 추세다. 중국 은행들이 빌려준 대출 자금은 지난 1월 5년반 만에 최고치인 1조4700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6970억위안의 두배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과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인한 저금리 등으로 중국에서의 대출 비용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약 10년간 미국 달러 대비 강세였던 위안화가 1년새 3.5% 떨어졌다.

또 인민은행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1월21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석 달만인 지난달 28일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5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사빈 바우어 선임 이사는 “중국의 금융환경이 개선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대출받으려는 수요는 올해 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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