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플렉센스가 개발한 ‘타액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 (사진=플렉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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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플렉센스는 타액(침) 검체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타액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검사는 주로 피검사자가 진료소에 방문해 비강 내 면봉을 찔러 넣는 ‘비인두도말 검체채취법’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무증상 초기 감염자나 확진자 발생 지역·집단 전수검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플렉센스가 개발한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진료소에 방문할 필요가 없고,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학교, 회사, 가정에서 일정량 타액을 담은 용기를 전문 수거자나 검진센터에 제출하기만 하면 약 2시간 후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진단키트에 적용된 플렉센스의 플랫폼 기술인 ‘래피드 엘라이자’(Rapid ELISA) 방식은 항원·항체 면역반응을 이용해 전통적인 엘라이자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PCR 대비 20% 정도 비용으로 빠른 분석과 대규모 진단이 가능하다. 학교, 병원, 기업, 군대, 종교단체 등 대규모 인원 검사에 적합하다. 또한 감염 의심자들이 진료소로 이동하지 않고 현재 있는 장소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비행기 탑승객 대상 검사도 가능하다.
플렉센스 진단키트는 최근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임상결과에서 증상 발현 10일 이내의 환자의 경우 91% 민감도, 97% 특이도를 보였다. 내달 수출허가 및 CE 인증 획득을 추진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달 중 연구용(RYU) 제품으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는 “국내에서는 이미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법이 있으나, 기존 방식인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의 검사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잘 이용되지 않고 있다”며 “플렉센스 래피드 엘라이자 방식의 타액항원 진단키트는 PCR 검사장비가 부족한 세계 각국의 시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액을 활용한 항체 진단키트도 개발 중으로, 한번 채취한 타액을 이용해 항원·항체 진단을 동시에 시행해 바이러스와 항체의 보유 여부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는 새로운 코로나19 검사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