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은 LG' 연매출 세계 1위 등극하나…상반기 월풀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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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LG전자와 매출 격차 1.5조원
LG전자 연간 매출 1위 가능성도…집콕족·펜트업 수요
  • 등록 2021-07-22 오후 2:08:39

    수정 2021-07-22 오후 2:38:2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가전 최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월풀도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 증가와 펜트업(억눌린) 소비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지만, ‘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LG전자에 미치지는 못했다.

월풀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월풀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난 53억 2400만달러(약 5조 9700억원)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장 평균전망치(컨센서스) 50억 5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이달 초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LG전자 생활가전(H&A) 부문을 따라오진 못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2분기 6조 80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면서 월풀을 8000억원가량 따돌렸다. LG전자의 생활가전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앞서 LG전자는 1분기에도 매출 6조 7081억원을 올리며 월풀(약 6조원)을 7000억원 이상 앞섰는데 두 분기 연속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LG전자는 아직 2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잠정실적으로 추정하면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 매출은 약 13조 5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월풀은 12조원으로 양사의 격차가 1조 5000억원가량 벌어지게 됐다.

LG전자는 영업이익 면에선 2017년부터 월풀에 앞서며 글로벌 1위를 지켰지만 매출은 월풀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북미지역 유통행사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월풀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LG전자의 매출을 1조원 가량 앞선 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상반기 격차를 1조원 이상 벌려놓으며 하반기에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매출에서도 LG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생활가전의 호실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 수요와 펜트업(억눌린)소비 효과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국내와 해외 전 지역에서 폭발적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지역별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중국과 유럽에서 각각 59.4%, 43.5% 급증했고 중남미(31.9%)와 북미(28.8%)가 뒤를 이었다.

LG전자의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오브제컬렉션’의 선전도 한몫했다. 단품이 아닌 2~3개 이상 패키지 가전 구매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한 오브제컬렉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최근 늘어난 가전수요로 창원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또 지난 4월 미국 테네시에 있는 세탁기 공장에 2050만달러(약 229억원)를 투입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북미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토마스 윤 LG전자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LG 세탁기는 미국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 수년간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왔다”며 “테네시 공장 증설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미국 시장의 전례 없이 높은 수요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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