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이름 어디 갔나”…민주, ‘檢중간수사’ 비판

17일 창원지검 ‘중간 수사보고’ 발표에
서영교 “공천 개입에 대한 기소 얘기 하나 없어”
이성윤 “1년 3개월 넘도록 검찰 뭐 했나”
전용기 “‘수박 겉핥기’ 수사 비판 면할 수 없어”
  • 등록 2025-02-17 오후 3:33:14

    수정 2025-02-17 오후 3:33:1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창원지방검찰청이 발표한 중간 수사보고와 관련 ‘수박 겉핥기식’ 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서영교(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명태균 리스트 철저히 수사하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원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를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지 두 달 만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앞서 창원지검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공직선거나 당내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결과 무상제공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다수 고발 사건을 수사해왔다.

서영교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 단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 창원지검이 중간 수사 결과를 서면으로 발표했다”면서 “김건희, 윤석열 이름은 도대체 어디 간 것인가. 대한민국 검찰은 왜 기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검찰은 왜 김건희 앞에만 가면 작아지고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인가”라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윤석열, 김건희, 윤상현, 홍준표, 오세훈의 이름은 그리고 공천 개입에 대한 기소 얘기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고, 포렌식이 끝나면 김건희를 소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확실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성윤 의원은 “오늘 갑자기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할 것이라는 내용”이라면서 “이 사건이 접수된 것은 2023년 12월인데, 고발된 후 1년 3개월이 넘도록 검찰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심문 과정에서 김건희는 계엄 선포 전 무려 두 번이나 조태영 국정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는 명태균 게이트가 그 트리거(촉발)임이 밝혀졌다. 이에 신속한 특검으로 내란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명태균 특검법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궤변으로 헌법기관을 흔들지 말고 명태균 특검법 수용으로 당당하게 나오라”고 했다.

전용기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앞으로의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라는 핵심 수사를 회피하려는 조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수박 겉핥기’ 수사만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검찰은 사건 이송의 이유로 ‘관련자가 대부분 서울 거주’ 등을 들었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면서 “애초에 창원지검이 수사를 맡았고 상당 부분 진행해 온 상황에서, 지금 시점에서의 이송은 수사 지연 혹은 축소를 위한 조치라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또 “검찰은 여전히 핵심 당사자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 않은 채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넘겼다”면서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 가장 먼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부터 착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발표에는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으며 여전히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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