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사우디 방산 세일즈 본격화…정부·업체 간 협력체계 출범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첫 마케팅 활동국 선정
방사청장, 사우디와 방산 협력체계 출범 합의
  • 등록 2025-01-22 오후 2:07:45

    수정 2025-01-22 오후 2:07:4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대규모 획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025년 첫 번째 마케팅 활동국가로 선정하고, 방위사업청장이 우리 방산업체들과 함께 19~21일(현지기준) 사우디를 방문해 방산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전했다.

우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사우디 왕실과 수도 및 주요 시설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의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면담했다. 이번 만남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지상전력 현대화 사업이 양국 방산협력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국방부·방사청·육군·국방과학연구소와 사우디 국가방위부 등이 참석한 지상분야 공동워크숍을 최초로 개최하고,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K-방산이 제안하는 획득·운용유지·현지화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방사청)
또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의 세부 전력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정무차관을 면담하고 사우디 국방부의 지상·해상·공중 핵심전력 획득방안과 양국 방산업계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방산업계 간 중장기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와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우디 국방부의 주요 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제품 활용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석 청장은 투르키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공군사령관을 만나 사우디 공군 전력 현대화 관련 양국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국 전투기에 대한 사우디 공군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해군사령관과도 면담하고 한국 호위함과 잠수함 협력을 통한 사우디 해군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석 청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사우디가 한국의 최대 방산협력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방위사업청은 이번 성과가 실질적인 K-방산의 사우디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업체가 팀 코리아(Team Korea)로서 전방위적 수주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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