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4만 6000원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 수주한 프로젝트 상당수가 2028년에 인도할 예정으로 중장기적인 매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반영돼 예상치 못한 변수(원자재, 임금 상승)이 있더라도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 (표=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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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995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9% 늘어난 247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높아진 수주잔고, 영업이익률에서 한 번 더 올라갈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초고압변압기(765kV)를 수주하며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어난 9조 776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ERCOT)을 시작으로 북동부(PJM)까지 초고압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퍼질 것으로 판단했다.
관세비용으로 3분기 약 100억원이 발생했음에도 최대 영업이익률 24.8%를 기록했다. 이는 전력기기 가격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관세부과로 인한 비용상승 일부를 가격 인상으로 보전받았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상호관세라는 역풍을 뚫고서 외형성장,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을 내다볼 때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소는 GE Vernova의 Prolec GE 인수로 인한 미국 내 경쟁 상황 변화다. 이전까지 Prolec GE는 북미시장에 대해서 배타적인 권리가 있었으나 이번 인수로 인해서 일부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돼서다. 앞으로 미국 내 점유율 변화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시장의 전력기기 품질 인증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인증을 획득하며 미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앞으로 배전기기 매출액 성장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