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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짐펜트라 매출 5000억원을 약속했지만, 기대치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회사 측이 제시했던 매출과는 상당한 격차가 발생했다.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4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신약 짐펜트라 매출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지난해 짐펜트라 예상 매출을 5000~600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실제로는 매출 차이가 컸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것인지, 출하량은 왜 밝히지 않는지 설명해달라”고 물었다.
그는 “급여관리업체(PBM)에 등록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절차가 있었다. 레터나 서류같은 부분들을 더 많이 준비해야 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PBM 준비가 끝나고 페이어한테 어필을 하는 부분도 시간이 걸렸고, 담당하는 인원들도 다 달랐다. 모든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딜레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즉, 짐펜트라 매출 부진은 근본적인 의약품 경쟁력 하락이나 시장성 때문이 아닌,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하는데 있어 생각보다 절차를 밟는 부분에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3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5개 안건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