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튜디오지니 숏폼, 첫 공개작부터 ‘글로벌 동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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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자만추 클럽하우스’ 드라마박스·릴숏 정상
“K-숏폼 글로벌 스탠더드 만들 것”
  • 등록 2026-02-09 오전 10:58:05

    수정 2026-02-09 오전 10:58: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스튜디오지니(대표 정근욱)가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첫 공개작부터 성과를 내며 ‘글로벌 K-숏폼 선도 스튜디오’ 도약을 선언했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월 공개한 숏폼 드라마 ‘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과 ‘자만추 클럽하우스’가 공개 직후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드라마박스(DramaBox)와 릴숏(ReelShort)에서 각각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배우 박한별·고주원이 주연한 ‘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은 국내 숏폼 드라마 ‘50세는 아닙니다’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공개와 동시에 드라마박스 인기 1위에 오르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롱폼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축적한 기획력과 서사 역량이 숏폼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수익 규모는 2023년 50억달러에서 2030년 26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벤처스 자체 추산으로는 국내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6500억원대로 추정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성장 국면에 맞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숏폼 전문 스튜디오’ 포지셔닝을 공개했고, 7월에는 드라마박스와 함께 숏폼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열어 원천 IP 발굴과 글로벌 유통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섰다.

핵심은 투자·제작·유통을 통합한 ‘숏폼 스튜디오 모델’이다. 단순 외주 제작이 아니라 IP 소유권 기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 연간 56편 규모로 매주 1편 이상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는 ‘콘텐츠 팩토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제작 파이프라인도 보강했다. 뉴유니버스, 풀림 등 숏폼 전문 제작사와 제휴해 제작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드라마박스·릴숏·굿숏·숏맥스·아이치이 인터내셔널 등과 협력해 ‘공개 즉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티빙, 비글루, 레진스낵(레진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해 총 30개 국내외 유통망을 갖췄다고 밝혔다.

AI 기반 제작 인프라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일부 작품에 AI를 적용해 드론 샷, 대규모 차량 샷 등 고난도 장면 제작 비용을 약 20% 절감했으며, 향후 전체 제작비 40% 이상 절감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SF·판타지·시대극 등 제작 난도가 높은 장르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기제 kt 스튜디오지니 콘텐츠사업본부 상무는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형 프리미엄 숏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메가 IP 리메이크와 Full AI 숏폼 제작을 통해 K-숏폼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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