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은 16일 실시간 음성 간 번역 솔루션 ‘Voice-to-Voi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한 언어로 말하면 이를 즉시 번역해 상대방에게 해당 언어의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AI 통역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사용자에게는 영어 음성으로 바로 전달된다. 별도의 통역 과정 없이 대화가 이어지기 때문에 회의나 현장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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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Voice-to-Voice는 음성을 곧바로 번역해 다시 음성으로 전달하는 구조로, 중간 단계를 최소화해 대화 흐름을 끊지 않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했다. 사용자는 번역을 의식하지 않고도 자신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제품군도 세분화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Voice for Meetings’, 모바일·웹 기반 대화용 ‘Voice for Conversations’, 다수가 동시에 참여하는 ‘Group Conversations’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기업용 서비스 확장을 위한 Voice-to-Voice API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출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줌 등 빅테크가 주도해 온 실시간 번역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기업 역시 화상회의나 모바일 환경에서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자막 중심 또는 텍스트 기반 번역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딥엘은 기존 텍스트 번역 서비스도 함께 고도화하며 단순 번역 도구를 넘어 기업 업무 시스템 전반에 통합되는 ‘엔드투엔드 언어 AI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번역을 별도의 작업이 아닌 업무 흐름 속 자동화된 기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는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은 번역 기술의 다음 단계”라며 “언어가 아닌 전문성으로 경쟁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딥엘이 텍스트 번역에서 확보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음성 번역 시장까지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기존 빅테크 중심의 언어 서비스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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