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학대 교수 "이재명 죽어야"...비판 댓글엔 "쌍욕 대응"

소기천 전 교수 "이재명 암살 계획 성공 빈다"
게시글 논란 되자 "쌍욕으로 대응, 독사의 자식들아"
'암살 위협' 이재명, 광화문 현장 최고위 불참
  • 등록 2025-03-14 오후 1:28:18

    수정 2025-03-14 오후 1:28:1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은퇴한 신학대학교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암살 성공’을 기원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렸다가 지탄을 받고 있다. 민주적 방식의 의견 표출이 아닌 ‘폭력’을 통한 정치 테러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소기천 전 교수 SNS)
14일 소기천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독재자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독재 사형시켜라”라며 “중공 XXX새끼들 내 유튜브까지 인해전술로 와서 욕지거리네 바로 쌍욕으로 대응하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글을 공개 게시했다.

소 전 교수가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는 지난 12일 그가 자신의 SNS에 이 대표의 ‘암살 성공’을 기원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비판 댓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소 전 교수는 “암살계획 성공을 빈다. 전과5범 이재명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독재 사형시켜라”라며 또다른 글에도 “이재명이 죽어야 문재인도 죽고 임종석도 죽는다”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는 누리꾼들의 지탄 댓글이 달렸지만 소 전 교수는 모두 삭제 처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론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 진영에 폭력을 휘두르는 혐오 정서가 만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에도 한 70대 남성이 네이버 밴드에 ‘이재명 대표 체포조를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가 최근 협박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과 관련된 제보를 접수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대표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를, 많은 의원이 문자로 연락받았다”며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예정된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불참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암살 계획설에 대해 “몰지각한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우리 국민의 수준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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