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로집사, SKT 해킹 피해자 대상 집단소송 착수

"가장 최상단 정보까지 해킹…유례없는 사건"
"복제폰·금융거래 해킹 수준 정보유출"
"국가안보에도 영향 강력한 법적대응 나설 것"
  • 등록 2025-04-28 오후 2:38:13

    수정 2025-04-28 오후 2:38:13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로집사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SKT)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T월드 본사 직영 대리점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앞서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해커가 심은 악성 코드로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해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바 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유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고 이는 복제폰 개통, 보이스피싱,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법무법인 로집사 관계자는 “가장 최상단의 정보까지 해킹된 것으로 보이고,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사건으로 지금까지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해온 결과 개인정보가 상당히 유출돼 보이스피싱, 불법스팸메세지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 복제폰까지 가능하고 금융거래까지 해킹범이 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유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정엽 대표변호사는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S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됐고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8018명을 돌파했다.

법무법인 로집사는 해킹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추궁을 원하고 있는 사람을 대리해 최대한 빠르게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로집사는 자체 집단소송 플랫폼에서 해킹 집단소송을 받고 있다.

한편 SKT 이날 유심 무상 교체를 앞두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통했지만, 개통 초기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SKT는 “최근 많은 고객이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법무법인 로집사 집단소송 플랫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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