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방부가 SK텔레콤(017670)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장병들이 유심을 원활히 교체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업체가 유심 교체와 관련된 정책을 지금 시행하고 있으므로, (장병) 개인별로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사안은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장병 휴대전화도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므로 전방에 있는 장병들, 또 대리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병사들이 이른 시일 내에 필요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도록 부대별로 업체 또는 대리점과 협조하고 있고 국방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방부는 전방 근무 병사 등은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SK텔레콤 측에 부대를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줄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장병 휴대전화는 기본적으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이 강구돼 있어 유심 해킹 사태와 군사정보 유출은 조금 차원이 다르다”면서도 “(간부들이 사용하는) 업무폰에 대해서는 유심을 전반적으로 교체해야 할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SK텔레콤과도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