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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뒤에서는 ‘내란의힘’ 야밤 쿠데타 배후 조종하더니 정작 앞에서는 국민께 사과 한마디 안 했다”며 “언제까지 사회와 격리되지 않은 내란수괴를 보아야 하는지 지겹고도 지겹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지하 통로를 통해 취재진에 노출되지 않고 법원에 출석해왔지만, ‘특혜’ 지적이 제기되 이날 처음으로 일반인과 같이 법원에 공개적으로 출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은 경호처와 논의해 질서를 지키며 윤 전 대통령에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있나’, ‘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는가’, ‘조기 대선을 실시하게 된 상황에 관해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여전히 정치공세라 보는가’라는 등 질문을 던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KBS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군을 동원해 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를 침탈하고, 선관위를 불법 접수하려고 했던 자에게 국민을 대신해 묻는 건 언론인의 사명”이라며 “윤석열씨의 심기 경호에만 급급한 대통령경호처는 취재진의 업무를 방해했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