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국내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주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내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공산도 있는 만큼 추경 편성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선 1분기보단 2분기에 방향성이 잡힐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
2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2.698%를, 3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2.592%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세다.
다만 탄핵이 기각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인용 자체의 시장 충격은 외환시장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 변동성이 외국인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다.
추경 규모도 20조원 내외에서 진행될 경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한국은행 총재서부터 여야 추경안 규모가 언급되어왔던 만큼 갑작스런 재료도 아니다.
만기를 앞둔 국채선물 원월물로의 롤오버는 진행 중이다. 앞선 운용역은 “어제까지만 해도 스프레드가 많이 눌려있었는데 지금은 다소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29를,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23을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 스프레드 대비 각각 줄어든 만큼 원월물 가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6.6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내린 118.6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4틱 내린 150.06을 기록 중이다.
한편 장 중 진행된 입찰에서 국고채 50년물 응찰률은 169.8%를 기록, 낙찰금리는 2.440%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2.200~2.57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