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HDC현산, 재협상하자…구체적 요구사항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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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지 밝힌 건 늦었지만 긍정적"
"서면 논의 말고 직접 만나서 협상해야"
  • 등록 2020-06-10 오후 3:11:47

    수정 2020-06-10 오후 9:43:0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원점 재검토 요구에 대해 재협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채권단은 “HDC현산이 공문이나 보도자료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협상에 임해달라”고 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10일 채권단 공식입장 자료를 내어 이 같이 밝혔다. HDC현산이 전날 채권단에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HDC현산은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 간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에 대해 “그동안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를 두고 시장의 다양한 억측이 있었음에도 HDC현산이 늦었지만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HDC현산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HDC현산이 요구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 내용과 관련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이해관계자 간 논의가 진전되도록 하기 위해서란 이유다.

채권단은 앞으로 HDC현산과 직접 협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채권단은 이 협상을 통해 HDC현산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 이해관계자 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HDC현산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한 것에 대해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채권단은 “HDC현산이 보도자료에서 밝힌 인수를 확정하기 위한 제시조건은 이해관계자 간 많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서 서면 논의로만 진행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면논의만 하자는 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거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제공=아시아나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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