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수그러들어…"고령층, 여전히 위험"

환자 발생 1000명당 10명…입원 환자도 계속 줄어
입원환자 65%가 고령층…"여전히 고령층에겐 위험"
65세이상 371만명 백신 접종…전년 대비 7.3% 증가
  • 등록 2024-11-04 오후 2:46:25

    수정 2024-11-04 오후 2:46:25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 유행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다만 고령자에겐 여전히 위험한 질환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지난 8월 이후 최근까지 발생률과 입원환자 모두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 통계애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3주차(8월 11일~17일) 1000명당 83명을 기록했으나 최근 42주차(10월 13~19일)에는 1000명당 10명 이내로 줄었다. 입원 환자도 10주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우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입원환자가 많다는 점은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고연령층에겐 여전히 코로나19가 위험한 질환이라고 질병청이 강조하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11월 1일 기준 코로나19 백신누적접종률은 36.1%로, 총 371만명이 접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3% 증가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선 감염취약시설 방문이나 고령층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야 할 경우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 고위험군 전파를 최소화해야 한다. 고령자와 접촉이 증가할 경우 감염이 취약한 고령자가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고재영 대변인은 “다행히 가을 환절기 크게 유행 조짐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고연령층에게 위험이 높은 감염병이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한 의원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전 문진을 받고 있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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