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6년 만에 두 번째 파산으로, 쇼핑몰 방문객 감소와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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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은 현재 미국 내 약 3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다만 브랜드 상표권과 지식재산권(IP)는 여전히 ‘에센틱 브랜드 그룹(ABG)’이라는 법인이 보유하고 있어 다른 형태로 사업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과 함께 미국 내 대형 쇼핑몰의 쇠퇴가 가속화되면서 포에버21의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과 패스트패션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해 자금난에 봉착해 2019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ABG와 쇼핑몰 운영업체인 사이먼 프로퍼티 및 브룩필드 애셋 메니지먼트가 공동 설립한 ‘스파크 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포에버21은 ‘캐털리스트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다. 캐털리스트 브랜드는 지난 1월 스파크 그룹과 백화점 체인 JC페니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법인으로 포에버21의 앞으로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에버21이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예상 자산은 1억~5억 달러 사이이며 부채는 10억~100억 달러 사이다. 또 채권자는 1만1명~2만5000명 사이로 나타났다.
포에버21은 미국 내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은 당분간 운영을 지속하며, 해외 매장은 이번 파산 절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에버21의 상표권과 IP를 보유한 제이미 살터 ABG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인터뷰에서 “포에버 21 인수는 내 생애 최대의 실수였다”고 언급한 바 있어 브랜드 존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