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은 5일 교육청의 김모 감사관의 퇴출을 주장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 모 김사관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 G고교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을 감사하면서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감사관과 감사관실 직원들과의 갈등은 지난달 26일 일요일 서울 G고교 피해 여교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감사관은 직원 2명에게 면담 자리에 배석할 것을 지시했지만 직원들이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감사를 책임져야 할 감사관이 일요일 대낮에 음주 후 감사를 실시하고, 그것도 모자라 부하 직원에게 욕설과 고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음주상태에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면담을 진행, 공무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감사관은 음주상태에서 피해자들을 면담했다는 지적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고 해당 여교사들에게도 사전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나서 면담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양 측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교육계 일각에서는 G고교 성범죄 관련 감사가 과연 제대로 진행되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낸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14일 50대 교사에게 여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같은 달 20일 G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G고교에 대한 감사가 진행될수록 ‘수업 중 원조교제’ 발언 등 점점 심각한 사안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감사를 맡고 있는 교육청이 내홍에 휩싸여 제대로 된 감사가 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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