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고난을 넘어 세계적 학자로 성장한 한 인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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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그의 이온삼투요법(iontophoresis) 연구 경험이다. 이온삼투요법은 약한 전류를 흘려주어 전하를 띤 약물을 피부나 점막 깊숙이 침투시키는 방법이다.
당시만 해도 이 기술은 제한된 영역에서만 응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박노희 학장은 이 단순한 아이디어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연구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바로 이온삼투요법(iontophoresis)이었다. 이온삼투요법은 약한 전류를 흘려 약물을 피부나 점막 깊숙이 전달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재발성 입술 허피즈’는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는 충분히 치료되지 못해, 많은 환자가 매번 재발의 두려움에 시달렸다. 박노희 학장은 바로 이 질환의 치료 개선을 목표로 했다.
그는 신형 항허피스 약물을 전류의 힘으로 입술과 점막 조직 깊이 밀어 넣는 실험을 구상했다. 피부 장벽을 뚫지 못하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 국소 부위에 고농도 항바이러스제를 전달하는 길을 연 것이다. 단순해 보이는 발상이었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환자의 삶을 바꾸는 임상적 돌파구였던 셈이다.
연구를 완성하는 과정은 고단했지만, 학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혹시 누가 도와줬나?”라는 교수의 질문에 “아니오, 저 혼자 썼습니다”라고 답하던 순간, 그는 비로소 진정한 과학자의 세계로 들어섰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삶의 시련과 그 속에서 나아갈 길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노희 학장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당신은 그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다.”
한편, 박노희 UCLA 명예학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박 학장은 1984년 UCLA 치대 교수로 부임해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간 UCLA 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가 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는 총 91명이다. 우장춘 박사, 이휘소 박사 등이 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공자 가운데 67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4명에 불과하다. 박 학장은 24명의 생존 유공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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