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은` 제주발 아시아나 항공기…낙뢰 맞아도 안전할까?

  • 등록 2017-02-10 오후 2:38:48

    수정 2017-02-10 오후 2:38:48

낙뢰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10일 오전 7시10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 OZ8900편이 이륙하는 과정에서 낙뢰를 맞았다.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해당 기체는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벼락을 맞았다. 당시 13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문제없이 무사히 김포에 도착했으며 승객들 역시 해당 사실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공항 도착 후에는 항공기의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오전 9시55분 아시아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번 사고와 같이 비행기 운항 중 낙뢰를 맞는 일은 생각 외로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공기는 낙뢰로 인한 강한 충격을 외부로 흘려버릴 수 있는 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기체가 낙뢰를 맞더라도 전류가 비행기 표면으로 흐른 뒤 날개 끝에서 공중으로 흩어져 기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패러데이 새장효과’(Faraday cage efect)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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