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 회장 최종 후보 1인으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정기총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16대 협회장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사진=퀀텀벤처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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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VC협회장 최종 후보로 김 대표가 올랐다. 이사회 투표권을 가진 총 45개사 가운데 LB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5곳이 불참해 총 40개사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였던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와의 득표 차이가 굉장히 적었던 것으로 전해져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음을 시사한다.
김 대표는 “VC업계가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정확하게 어필하다보니 다들 좋게 봐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번 계기로 하나가 돼서 더 좋은 벤처생태계 만들도록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첫 경선형식이었지만 축제처럼 잘 소화해내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많이 나오셔서 더 공신력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16대 VC협회장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후보자 경선이 진행됐다. 지금까지는 단일 후보가 지원하거나 회추위에서 단독 후보를 추천하는 식으로 선거를 진행해왔다. 이번 선거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출마했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투표를 통해 김학균 대표와 송은강 대표 2명으로 회장 후보가 압축됐다.
1972년생인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91학번으로 LB인베스트먼트와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7년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코스닥 내 기관 투자자 비중을 늘려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예비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