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배터리 호조` 삼성SDI, 3분기 매출 2조5679억..전년比 1.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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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매출 6.8%, 영업이익 5.5% ↑
ESS 화재 영향 전년比론 영업이익 31.3%↓
4분기 車전지 공급 큰폭 확대 수익성 개선 기대
  • 등록 2019-10-29 오후 2:40:45

    수정 2019-10-29 오후 2:40:45

삼성SDI의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적 추이. (자료=삼성SDI·단위=억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SDI(006400)가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인한 관련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ESS 사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이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스마트폰에 고용량·고속 충전 배터리가 탑재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2조 5679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34억 원(6.8%), 영업이익은 87억 원(5.5%)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8% 증가, 영업이익은 31.3%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 951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03억 원(7.2%) 증가했다. 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되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어 매출이 확대됐고 ESS도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원형전지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14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31억 원(5.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 역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는 이번 4분기엔 자동차전지의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미카엘 전략마케팅실 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유럽의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고 각국 정부도 세제 혜택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고 성능적인 부분도 내연기관 대비 장점이 부각되고 있어 2030년까지 연 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ODM(제조자 개발생산) 확대 방침에 대해선 삼성SDI의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손 미카엘 전무는 “주요 고객사의 ODM 확대 전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예상하며 최저가 제품군에 해당해 각형 배터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삼성SDI는 프리미엄 및 보급형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용 배터리 등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원 투자를 결정한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에도 신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훈 전무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는 소재는 물론 QD에 필요한 ‘QD잉크’, ‘저굴절 소재’ 등을 개발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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