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방산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대표이사 김종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삼양컴텍은 1962년 설립된 방산업체를 2006년 인수합병한 후, 방탄소재와 장비 보호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소재연구소와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며, 방탄 세라믹 양산 설비와 방탄재 구조물 제조 설비를 갖춰 설계부터 생산, 시험 평가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차·장갑차용 방호제품, 개인방호제품, 항공부품 등이 있다.
특히, 삼양컴텍은 국내 최초로 KOLAS(국제공인시험소) 인증을 획득한 방탄 전문 시험기관을 운영해 자체 기술개발 및 평가를 수행하며, 타사 방탄 인증 시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K2 흑표 전차용 특수 장갑판 개발을 시작으로, 소형전술차량용 방호킷, 항공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왔다.
삼양컴텍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K-방산의 성장을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2021년 매출액 448억 원에서 2023년 840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929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은 2021년 10억 원에서 2024년 3분기 538억 원으로 급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컴텍은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공장 및 연구소 이전, M&S 사업 자동화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