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미국산 위스키 보복관세는 실수”

4월 1일 美, EU산 주류 200% 관세 부과 앞두고 입장 밝혀
프랑스산 코냑, 中과의 갈등으로 이미 타격 입어
프랑스 코냑 이중타격…프랑스 총리 중국행 예정
  • 등록 2025-03-17 오후 2:33:58

    수정 2025-03-17 오후 2:33:58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유럽연합(EU)가 예고한 대미 보복 관세 목록에 버번위스키가 포함된 것은 실수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모든 EU산 와인 및 기타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자 프랑스 코냑 산업에 대한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루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인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오래된 관세 목록이 제대로 된 확인 없이 다시 활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EU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산 위스키와 오토바이 등에 최고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관세는 이미 중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받은 유럽 주류 수출업체에 이중 타격을 줄 전망이다. 앞서 EU는 2024년 10월 30일부터 중국산 전치가에 대해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지난해 11월 유럽산 브랜디, 돼지고기, 유제품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함께 일부 유럽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특히 이 조치는 EU 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프랑스산 코냑 등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바이루 총리는 오는 21일 코냑업체 대표들과 만난 이후 미국과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분쟁을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루 총리는 이 문제 논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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