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식비 51만원..외식·배달에 42% 지출

  • 등록 2015-12-16 오후 1:01:44

    수정 2015-12-16 오후 1:01:44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가구당 식비의 절반 가까운 규모가 외식과 배달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의 외부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6일 발표한 ‘2015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식비는 50만9430원으로 조사됐다.

지출 비중으로 따지면 신선농산물 18만3126원, 외식비 15만3477원, 가공식품 11만2141원, 배달·테이크아웃 6만686원 순이었다.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에 총 21만4163원(42%)을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가구 구성원이 적을수록 식비의 더 큰 비중을 밖에서 사먹는 데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별 외식·배달 지출 비중은 1인가구 55.1%, 2인 가구 44.3%, 3인 가구 39.7%, 4인 가구 36.9%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신선농산물 구입 비중이 높은 반면,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의 비중은 낮았다”며 “또한 맞벌이 가구에서 외식 비중이 외벌이 가구보다 높고, 신선농산물 비중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 이내 가공식품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비스킷·과자류였다.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주 구입자는 두부·묵류, 햄·소시지, 어육 등 조리가 필요한 가공식품이 많은 반면, 가구원은 탄산음료, 커피음료 등 주식 외 간식으로 먹는 품목이 많았다.

향후 소비를 늘리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와 가구원 모두 우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줄이고 싶은 품목은 주 구입자는 라면류, 가구원은 비스킷·과자류라고 답했다.

가공식품의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주 이유로는 당 과다섭취 우려(24.6%), 나트륨 과다섭취 우려(16.5%), 고 칼로리 우려(14.4%) 등 건강상 이유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만두·딤섬 등 즉석조리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주 구입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를 차지했다. 2013년 61.9%, 2014년 72.6%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와 aT가 지난 8월에서 10월까지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 2000명과 가구원 2128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면접 조사한 결과다.

가공식품 구입비율 상위 10개 품목 (자료=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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