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박지우, 황당한 오심에 금메달 놓쳐…빙상연맹, ISU에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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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 2바퀴 남기고 마지막 바퀴 알리는 종 울려
16바퀴 다 돌아 1위로 들어온 박지우, 10위로 추락
  • 등록 2025-11-19 오전 10:06:58

    수정 2025-11-19 오전 10:06:5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오심 때문에 박지우(강원도청)가 금메달을 놓쳤다.

박지우(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심판은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을 한 바퀴 앞서 울리는 실수를 했다.

이에 선두 그룹을 달리던 일부 선수들은 이 종소리를 듣고 마지막 바퀴로 착각해 스퍼트를 올렸다.

혼란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박지우와 임리원은 규정대로 16바퀴를 완주했다. 이외에 거리를 두고 뒤따르던나머지 선수들도 상황을 인지하고 16바퀴를 다 돌았다.

박지우가 가장 먼저 들어왔지만, 심판진은 한참을 상의한 끝에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1위를 가렸다. 박지우로서는 금메달을 도둑맞은 셈. 박지우는 15바퀴 기록을 기준으로 10위, 임리원은 15위다.

현장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들이 ISU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18일 순위를 정정해달라는 내용의 항의 공문을 보냈지만 변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으로 총 16바퀴를 돌아야 한다. 4바퀴, 8바퀴, 12바퀴,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전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줘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정심일 경우 16바퀴째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박지우가 60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야 했지만 오심 때문에 박지우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 대회는 ISU가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가 금메달, 캐나다의 밸러리 말타이스가 은메달, 네덜란드의 벤테 케르크호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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