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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전 세계 경계 보안 경보(Worldwide Caution)’를 발령하고, 해외 여행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여행지에서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위협 수준에 따라 여행 경보를 총 4단계로 나눠 발령하고 있으며, 이번 경보는 전 세계 미국인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전 세계 여행주의보’ 성격의 경고다.
국무부는 경보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 항공편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공역은 폐쇄됐다”며 “미국인을 상대로 한 시위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하기 전, 미국 시민 수백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무부는 “테러 단체와 단독범 등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이 관광지, 교통 요지, 시장, 정부 시설 등에서 사전 경고 없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여행 예정자는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 국가의 최신 보안 경보와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전일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동원해 일명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 14발을 배롯해 정밀 유도탄 총 75발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 3곳에 투하하는 이른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