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42%로 집권 2기 최저…정책 강행에 피로감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지난 1월 취임 직후 5%p 하락
“미국인 과반, 트럼프 문화전쟁 경계”
  • 등록 2025-04-22 오후 2:16:50

    수정 2025-04-22 오후 2:16: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최저 수준인 42%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현지시간) 나왔다. 주요 대학 지원금 중단 등으로 미국 내 진보 세력과 이른바 ‘문화전쟁’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조치에 미국인 절반 이상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성인 43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에서 응답자 4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여론조사(3월31~4월2일)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지지율 47%와 비교하면 5%포인트 하락했다.

집권 1기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 직후 가장 높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집권 1기 최저 지지율은 2017년 12월로, 당시 33%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수십 개의 행정명령을 쏟아내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응답자의 83%는 “대통령은 원하지 않더라도 연방법원의 판결을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법원의 중지 명령에도 베네수엘라 갱단 조직원으로 규정한 베네수엘라인들을 에콰도르로 추방했다.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 운영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학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보류해도 괜찮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 등 일부 대학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서 미국 대학에 책정된 막대한 금액의 연방 예산을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 시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질문에 응답자 66%가 반대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 최대 문화 기관인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협회를 겨냥해 ‘반미 이념’을 제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46%)하는 이가 찬성(45%) 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59%는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3은 트럼프가 3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선 출마’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공화당 응답자의 과반수인 53%도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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