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광역단체장 후보접수를 마쳤다. 서울은 현직 시장인 박원순 시장이 유일하게 후보 등록을 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경기 지역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등록해 4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광역단체장 후보접수를 한 결과, 총 37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서울·강원·충남·충북 지역은 그대로 지자체장만 후보등록을 해 사실상 후보가 확정됐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울산에서는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이, 세종에서는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단일후보로 등록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현직 지자체장이 있는 지역 중 유일하게 인천이 문병호 의원이 등록해 송영길 시장과 경합하는 2파전 양상이 됐다.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지역은 제주도다.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 박진우 한국어류연구소 대표, 신구범 전 제주지사 , 한라산 영실 존자암 주지 진아스님(속칭 주종근)으로 총 5명이 지원했다.
광주와 전남은 경선 참여를 검토했던 이병완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김영록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광주에 출마하는 새정치연합 후보는 강운태 시장을 포함,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이용섭 의원이다. 전남은 이낙연·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출마한다.
전북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 도지사 후보로 영입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이 등록했다.
부산에서는 김영춘 전 의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전은 권선택·선병렬 전 의원와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나섰다.
경북은 과거 새정치연합 후보 등록을 희망했던 김병희 오너앤파트너스컨설팅그룹 대표와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최영록 전 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경합한다. 경남 지역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진주갑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