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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4주년 국경대회 기념사에서 “새 국방 예산이 대만 방패(T-돔) 건설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첨단 기술과 AI 기술의 도입·결합을 강화하며 국방 혁신과 기술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올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혼란,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 확장,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수많은 산업과 기업이 디지털 및 넷제로 전환의 압력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는 관세 영향 지원 계획을 제시하고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매년 수백억위안을 투자해 도전에 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경쟁 우위를 위해선 △투자 확대 △국제 경제 무역 협력 심화 △국가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
디지털 시대에 대응해 대만을 세계 5대 컴퓨팅 파워 센터 중 하나로 만들고 글로벌 기술 개발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도록 ‘AI의 새로운 10대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번 연설에서 관심을 받은 것은 중국에 대한 발언이다. 라이 총통은 “민주주의 대만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의 허브이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강대국으로서 책임을 보여주고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무력과 강압에 의한 대만 해협의 현상 변경을 포기하고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만의 국방 예산은 내년부터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고 2030년까지 5%에 도달하도록 늘려 국방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첨단 기술과 AI 기술의 도입과 결합을 강화해 지능형 방어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대칭 전략의 억제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국방 혁신 기술에 지속 투자하고 선진국 군수산업과 협력해 연구개발(R&D), 설계, 제조 및 현지 공급망 심화를 추진키로 했다.
최근 대만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이유로 국방비 예산을 늘리겠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중국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라이 총통은 최근 한 미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 공격을 포기시키면 노벨평화상 감이 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번 국경절 연설에서는 중국을 언급하는 횟수를 줄이면서 직접적인 충돌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강압 포기를 요구하고 국방비 예산 증액을 천명함에 따라 중국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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