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의 지난해 핀테크 투자 규모가 65억파운드(약 9조2300억원)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중국 증권시보는 글로벌 회계컨설팅그룹인 어니스트앤영(EY)의 ‘경제와 금융의 대화(Economic and Financial Dialogue, EFD)’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2015년 20억파운드 규모였던 중국 핀테크 투자 규모가 1년만에 3배 이상 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가장 큰 투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에서 이뤄졌다.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마이금융그룹(앤트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 중국 국부펀드를 포함한 중국 내 투자자로부터 45억달러(약 5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중국 인터넷기업이 조달한 자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어니스트앤영은 “중국 핀테크 업계의 빠른 성장과 성공은 알리바바, 텅쉰, 바이두, 징둥 등을 필두로 하는 중국 인터넷기업이 금융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커다란 촉진을 일으켰다”며 “이들은 거대한 고객기반을 이용해 눈에 띄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핀테크 투자는 공공과 개인 양쪽 모두의 강력한 지원을 얻으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니스트앤영은 “중국 정부는 초기창업기업에 지원금 및 세금감면 등을 제공하며 초창기 성장세에 있는 핀테크 기업에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핀테크 기업은 활발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수익을 얻었는데 최근 수년 동안 중국 핀테크 기업이 성공한 IPO 수는 미국과 영국을 월등히 뛰어넘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