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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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공지능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현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대응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3차 특별위원회에서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 관련한 현안 점검이 이뤄졌다. 사업 공모 및 사업설명회 개최 등 사업 추진 경과와 GPU, 서비스, 입지, 전력, 정책금융 프로그램 등 주요 항목별 현안 및 대응 방향이 논의했다. 정부는 AI G3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조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이상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특별위원회에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 △한국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중소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 등 정부위원과 △건국대 박종배 교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상근부회장 △서울대 안정호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박경렬 교수 △서울대 이준만 교수 △신한투자증권 김인재 팀장 등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또한,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정책 제언 발제를 위해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와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도 참석했다.
김성훈 대표는 “AGI 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인재, GPU의 중요성과 우리나라가 보유한 역량을 강조하며, AG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배경훈 원장은 “최신 AI 기술 동향 및 한국형 AI 발전 방향”을 주제로 낮은 비용으로 동등 수준의 성능 확보가 가능한 추론 강화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LG의 AI모델 엑사원(EXAONE)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컴퓨팅 인프라는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고 기술·시장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유연하게 밀접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