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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 탈당을 하라 말라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고, 국민의힘엔 언제든 자유롭고 입당하고 탈당할 수 있다”며 “과정상 많은 논란이 있었고 지지율에 대해서도 여러 변수가 있지만,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이미 늦었고, 김계리 변호사 등 친윤의 그림자가 선거에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국민의힘의 복잡한 사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많은 우여곡절도 제가 넓게 포용해서 투표 당일에는 반드시 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다”며 “마지막엔 결국 저와 단일화를 해서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고 생각하고,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시청에 나선 것을 두고 “그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다면 선관위에서 해명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을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을 옹호하고, 체제 전복을 하려는 진보당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하고 형평성을 맞춰서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대북 등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확실한 한미 동맹 기조를 토대로 삼아 미국에 한국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우리는 정말 필요한 존재고, 미국이 중국과 경쟁해서 이기느냐에 대한 문제는 한국이 어디로 가느냐도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국이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하려면 한국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걸 확실하게 인식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북한을 향해서는 “전술핵을 괌에 배치한 후 핵은 북한이 향할 거라는 한미 양국이 천명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에 순항 중인 핵잠수함도 한국 인근으로 자주 와서 북한이 도발하면 지도부가 언제든 전멸할 수 있다는 확고한 공포심을 심어줘야 억제력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